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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36일 구역예배공과)

 

와서 보라!

1:35-51

 

와서 보라!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다섯 명의 제자들과 처음 만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다. 그 다섯은 안드레, 요한, 베드로, 빌립, 나다나엘이다. 예수님은 매우 단순하게 이들을 부르셨고, 이들은 쉽게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 안드레와 요한은 세례요한의 소개로 예수님을 만났는데, 예수님께서 와서 보라!”고 초청하셨고, 하룻밤을 함께 지낸 후 제자가 되었다. 안드레의 형제 시몬은 안드레의 소개를 받고 예수를 따랐고, 빌립은 예수님의 나를 따르라.”는 말에 제자가 되었다. 빌립은 그 친구 나다나엘에게 와서 보라!”고 전하였고, 나다나엘은 예수님과 몇 마디 나눈 후에 그가 메시아인 것을 고백하였다.

한 사람을 전도하여 예수를 믿게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더욱이 제자가 되어 일생 그를 따르도록 하기 위하여는 것은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제자들이 하룻밤 사이에 예수님의 어떤 모습을 보았길래, 그가 메시아인 것을 알고 그를 따르게 되었을까? “와서 보라!”고 하셨는데, 제자들은 무엇을 보았을까?

 

첫째, 예수님은 사람의 속에 무엇이 있는지 아신다.

예수님을 만나는 제자들마다 짧은 시간 안에 예수님에게 끌렸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제자들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생각을 아셨던 것이다. 사람에 대하여 누구의 증언도 받으실 필요가 없었으니 이는 그가 친히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을 아셨음이니라.”(2:25) 예수님은 만나는 사람마다 그 사람에 대하여 잘 아셨다. 겉모양을 보고 사람을 판단한 적이 없다. 그의 속에 어떤 사악함과 어리석음이 있는지, 그의 마음과 인격이 어떤 사람인지를 아셨다. 그의 과거가 어떤지 지금 어떤 형편에 있는지, 그의 고통과 아픔과 슬픔이 무엇인지, 그 영혼의 요구가 무엇인지 잘 알고 계신다.

무화과나무 아래 앉아서 자기 민족이 당하는 아픔과 슬픔을 생각하면서, 민족의 미래를 고민하고, 메시아를 눈물지으며 기다리던 나다나엘에게, 예수님은 간사한 것이 없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하셨다. 나다나엘의 진지하고 진실한 마음을 아시고 그를 사랑하신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예수님처럼 사람들의 속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는 없다. 하나님께서 이를 허락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우리의 속사람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다. 외적인 복과 부흥과 건물과 물질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를 믿고 우리의 영혼이 어떻게 기쁨과 만족을 얻었는지, 어떻게 우리의 거짓된 자아를 내버리고 진정한 자아를 찾게 되었는지, 영혼의 소원이 무엇이고 그것이 어떻게 응답을 받게 되었는지를 말하고 고민하는 교회가 되자.

둘째, 예수님은 우리의 암울한 현실에 소망을 주시는 분이다.

예수님을 만나 하룻밤을 지낸 모든 제자들은 단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통하여 장래의 소망을 가지게 되었다. 베드로를 만난 예수님은,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베드로= 반석)라 하리라.”고 하셨다. 지금은 보잘 것 없는 어부에 불과하고 본받을 것 없는 인격을 가지고 있지만, 장래에 바위가 같이 든든한 사람,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될 것과, 예수님의 교회가 그 반석 위에 세워질 것을 예언하셨다.

민족의 장래를 위하여 고민하던 나다나엘에게는,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 (1:51)고 하셨다. 마치 과거 돌베개 베고 자는 야곱의 머리 위로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 하던 것처럼, 이제 예수님을 통하여 땅이 통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예수님은 모순투성이인 인류 역사를 하늘의 지혜를 가지고 바로잡을 분이다.

 

안동교회는 서울 북촌의 양반을 중심으로 1909년에 세워진 교회이다. 선교사의 도움 없이 한국인의 힘으로 교회를 세우고 예배당을 건축하였다. 한국 근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 수많은 인재와 애국지사를 배출하였다. 평안도 관찰사(도지사)를 지낸 박승봉과 개화파 지도자 유성준이 교회 설립의 주체였다. 평양 장로교신학교 졸업생으로서 최초의 7명 목사 가운데 한 사람인 한석진목사가 담임으로 부임하였다.

하지만 이 교회에 큰 문제가 있으니 바로 양반의식이다. 양반과 상민의 차별은 조선의 오랜 구습으로서 성경 말씀에 거스르는 일이었다. 성도들은 자신이 양반으로서 상민들과 함께 예배하지 않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였다. 그러던 중 교인 가운데 한 사람이 갑자기 모친상을 당하였다. 남의 집 행랑을 얻어 사는 처지인 아주 가난한 사람이었다. 장례를 치룰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한석진목사와 박승봉장로는 그 행랑방을 찾아가서, 손수 시체를 씻기고 염하여 장례의 모든 일을 처리해 주었다. 당시 시체를 씻기고 염하는 일은 천민계층이 하는 일이었다. 그런데 목사는 물론 지체 높은 양반이 시신에 직접 손을 댄 일은 교인과 일반인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리스도인의 사랑을 직접 눈으로 본 많은 사람이 예수께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 교회를 설립한 사람 중 한 사람인 유성준의 형, 유길준도 이 때 예수를 믿게 되었다. 개화파 지식인으로써 서양 여러 나라를 돌아보고 서유견문이라는 책을 썼고, 우리나라 근대화에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이다. 그는 차별을 없애고 평등하고 진취적인 기독교의 모습에서 우리 민족 미래의 소망을 보았다.

 

서로 나누어보자.

(1) 말로 전도한 것이 아니라 삶으로 보여줌으로 전도한 예가 있는가?

 

(2) 예수님은 모든 이에게 소망을 주시는 분인데, 예수를 믿은 후 어떤 소망을 가지게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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