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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912일 구역예배공과)

 

로마 총독 벨릭스

24:22-27

 

총독 벨릭스의 가면

24장에서 바울을 재판하고 있는 로마의 총독 벨릭스는 주후 52-60년까지 유대 지역을 다스리는 로마의 총독이었다. 노예출신으로서 로마에 공을 세우고 황제의 신임을 얻어 총독 자리까지 오른 아주 드문 케이스의 사람이었다. 헤롯 왕가의 딸이며 매우 아름다운 여인 드루실라와 결혼을 하였고, 이제 바울 사건의 재판장을 맡은 것이다. 벨릭스는 자수성가한 노련한 정치인으로서, 소요와 반란이 많은 유대 지역을 권위를 가지고 엄하게 다스렸다. 다루기 힘든 유대인들을 쥐었다 폈다 하면서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벨릭스의 모습에도 어두운 구석이 있다. 벨릭스는 바울이 로마에 반역을 일으킬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유대인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하여 그를 풀어주지 않고 2년 동안 미결수로 감옥에 잡아두고 있었다. 가끔씩 바울을 불러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바울은 벨릭스에게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을 강론”(24:25)하였다. 공적으로도 정의롭지 못하고 사적으로도 다른 사람의 아내를 빼앗은 탐욕스런 사람이었기 때문에, 다가오는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들은 벨릭스는 두려워하였지만 구원에 이를 회개와 믿음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리고는 바울을 가끔씩 불러 이야기하는데 그 이유는 바울에게서 돈을 받을까”(24:25) 바랐기 때문이다.

결국 이것이 벨릭스의 참 모습이었다. 건장한 로마의 장교 출신 정치가요,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여인을 거느린 성공한 사람이며, 분쟁이 많은 유대를 8년이나 다스린 노련한 로마의 고위 관리이다. 하지만 그는 여러 여인을 편력하고 남의 아내를 빼앗은 부도덕한 사람이요, 죄수에게서 뇌물을 받을 궁리를 하는 부패한 관리에 불과하였다. 아마도 그에게 아직 노예근성이 남아 있는 것 같았다. 겉보기는 로마의 귀족이지만, 내면세계는 늘 쫓기고, 불안하고, 이익을 좇아가는 옹졸한 사람이었다.

 

거짓된 자아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간단히 정리하자면, 사람들이 자기 안의 부끄러운 일을 숨기기 위하여 거짓된 자아를 만들어 다른 사람과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는 내면세계가 있다. 변하지 않는 자아’, 보이지 않는 속사람’, 도덕적으로 잘잘못을 관장하기 때문에 양심이라고 부르는, 아무도 침범할 수 없는 나만의 공간이다. 그 안에는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싫은 부끄러운 것들도 있다. 두려움, 열등의식, 부끄러운 과거, 신체적인 결함, 출생의 비밀, 과거의 상처, 실패의 경험, 빠지기 쉬운 약점, 끊을 수 없는 죄도 있다.

부끄러운 것들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기 싫고, 심지어 나도 내 자신과 대면하는 것이 싫다. 그래서 거짓된 자아를 또 하나 만들어 내어 온갖 좋은 것들로 포장한다. 속으로는 두려우면서도 강한 체 하고, 자신의 무지를 감추기 위하여 아는 체 한다. 과거의 가난을 만회하기 위하여 명품을 과시하기도 한다.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사람들일수록 거짓된 자아가 더 발달하는 법이고, 어렸을 적부터 칭찬만 받아 온 사람이 자신의 약점을 더 감춘다. 마치 가면을 쓰고 연기를 하는 배우와도 같다. 자신의 참 모습을 사람들이 알아차릴까 두렵고, 거짓된 자아를 꾸미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한심스럽기도 하다.

 

참 자아를 찾아서

거짓 자아를 고치고, 참 나를 발견하는 것이 쉽지 않다. 거짓 자아를 만들어 놓은 것이 너무 견고해서 되돌리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방법을 따라야 한다.

(1) 말씀의 인도를 따라,

우선 나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려면 하나님 말씀의 인도를 받아야 한다. 벨릭스도 첫 단계를 거쳤다. 그의 문제는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을 강론한 바울의 진단에 다 나와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마치 수술칼과 같아서, 우리의 가면을 벗기고, 살을 파헤쳐 암덩어리를 발견해 낸다.

(2) 마음을 열고 내 마음에 계신 하나님(=성령님)과 솔직하게 대화하고,

말씀의 인도를 받아 나를 조금씩 발견하였다면, 이제 그 문제를 가지고 내 마음에 계신 하나님과 솔직하게 대화해야 한다. 나의 문제와 끊지 못하는 죄와 상처와 열등감과 고통에 대하여 하나님께 다 내보이고 대화하는 것이다.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이 처음에는 두렵고 낯선 일이지만, 우리를 아시고 받아주시는 하나님 앞에서 숨길 것 없이 다 말하면 후련해질 뿐 아니라 평안과 위로를 얻는다.

(3)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라.

말씀을 통하여 나의 문제를 발견하고, 하나님과 그 문제를 가지고 대화한다고 해서 죄의 습관이 고쳐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를 지으시고 우리에 죄를 이길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께 상처를 고쳐 달라고, 죄를 이기게 해 달라고 간구하자.

 

나눔을 위한 질문: (1) 하나님의 말씀을 듣거나 읽을 때, 나와 관계없는 저 밖에 있는 좋은 이야기로 듣는가, 나 자신의 삶과 생각을 파헤치고 있는 살아 있는 말씀으로 듣는가?

 

(2) 기도생활도 돌아보자. 기도 시간의 대부분을 나의 필요를 간구하는 데 사용하는가, 아니면 하나님께 자신의 생각과 감정까지도 솔직하게 다 내어놓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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