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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4일 구역예배공과)

 

하나님의 반전(反轉): 나무에 달리신 왕

19:17-24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 이야기는 반전의 연속이다. ‘반전’(反轉)이란, 사람들이 예상하던 것과 전혀 다른 결말에 이르게 되었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극적인 흥미를 더하게 하기 위하여 사용한다. 십자가 이야기 어디에 어떤 반전이 숨어 있는지, 또한 그것이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법에 대하여 무엇을 가르쳐주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 하나님은 인간의 연약과 악행을 통하여서도 당신의 뜻을 이루신다.

예수님의 재판 이야기에 등장하는 두 악역을 들라면 대제사장들(안나스와 가야바)과 빌라도 총독을 들 수 있다. 대제사장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하여 어떻게든지 예수를 죽이려 한다. 빌라도는 예수님이 죄가 없다는 것을 알았으면서도, 그를 죽이지 않으면 가이사의 친구가 아니라는 말에 그만 할 수 없이 굴복하고 말았다. 골고다 언덕 위에 십자가가 섰는데, 십자가 위의 죄패에,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19:19)이라는 패가 붙었다. 이 패는 세 나라 말로 쓰였는데, 로마의 공식 언어인 라틴어, 당시 문화를 대표하는 헬라어,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용하던 히브리어이다.

여기에 반전이 숨어 있다. 악인들이 작당하여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는데, 멀리서 보면 전혀 다른 그림이다. 머리에 왕관을 쓰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의 높은 언덕 위에 서 계시다. 그의 명패가 유대인의 왕인데, 전 세계 사람들이 읽고 달려와서 구원을 얻으라는 뜻이다. 정치와 문화와 종교의 모든 영역에서 왕이신 예수님이라는 것을 만방에 알리기 위한 하나님의 장치였다.

이 패가 쓰여 진 과정은 더욱 놀랍다. 대제사장들은 유대인의 왕이 아니라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고 쓸 것을 요구하였으나 빌라도는 이를 거절하였다. 빌라도와 대제사장들 사이에 권력다툼 때문에 서로를 미워하고 멸시하였다. 대제사장들은 빌라도를 이방인으로 보았고, 빌라도는 이들을 위선자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빌라도는 조롱하는 의미로, 또한 자신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하여, ‘유대인의 왕이라는 죄명을 고집하였다. 이들이 이렇게 다투는 와중에 예수님의 죄목이 정해졌는데, 정해지고 보니 예수님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말이 되고 만 것이다. 이게 하나님이 이루시는 반전이다. 악인들의 세력다툼을 통하여 당신의 뜻을 이루신다.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빌라도의 군병들이다. 이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후, 겉옷은 4등분하여 한 깃씩 나누어가졌고, 속옷은 원피스이기 때문에 제비를 뽑아 한 사람이 가졌다. 군병들은 자신의 폭력적인 본성을 한껏 만족시키고, 죄수의 옷까지 뜯어가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이들을 통하여 1,000년 전 기록된 시편,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19:24)는 말씀이 이루어졌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이다. 선한 사람을 통하여 일하기도 하지만 악한 사람들의 악한 생각을 바꾸어서 선한 결과를 낳게도 하신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사람에게 달린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하나님은 당신의 계획을 이루어가고 계시다. 하나님의 반전을 믿는 사람은 절대 비관주의자가 될 수 없다. 억울한 일을 당하여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굳게 가지기 마련이다. 악의 세력이 강하면 강할수록 오히려 기대가 더 커진다. 악이 무너질 때가 다가오고 있고 하나님의 구원의 때가 가까웠다는 것을 믿고 기도하며 기다린다.

 

둘째, 하나님의 반전은 단순한 인과응보가 아니다. 모든 사람, 심지어 원수까지도 구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이루신 반전드라마의 결말이 무엇인가? 부활하셔서 원수들을 쓸어버리는 복수극인가? 예수님은 자신을 죽인 사람들을 용서하셨다. 그들에게 성령을 주셔서 회개하고 믿고, 결국 이들을 최초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로 삼으셨다. 이것이 예수님이 원수를 갚는 방법이다. 원수를 멸망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감복시켜 믿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과거에 지은 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죄를 미워하게 만드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반전드라마는 항상 이렇게 끝이 난다. 구약성경 요셉의 이야기가 바로 전형적인 반전드라마이다. 17세 나이에 형들에게 팔려 이집트에 가서 13년 동안 죽을 고생을 하고 모함을 받아서 감옥에까지 갇혔다. 우여곡절 끝에 그는 이집트의 총리가 되고 자신을 팔았던 형들이 자기에게 찾아와 절하며 구걸한다. 이 때 요셉이 어떻게 하였는가? 정의의 칼로 형들에게 복수하였는가? 아니다. 요셉의 신앙고백을 들어보자.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50:20) 분명 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해치려 하였지만, 하나님이 그것을 선으로 바꾸신 것이다. 그 결과 많은 백성이 구원을 받게 되었다.

이런 하나님의 구원의 방법을 아는 사람들은 원망하지 않는다. 자신의 출생과 가정과 직장과 국가와 교회에 대하여 불평하지 않는다.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통하여 하나님의 큰 구원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한다.

 

서로 나누어 보자.

1. 신앙생활하면서 하나님의 반전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혹은 그런 사람을 만난 적이 있는가?

 

2. 나는 비관적인 편인가, 낙관적인 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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