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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520일 구역예배공과)

 

예수님이 떠나감으로 근심하는 제자들에게

14:1-3, 18-21

 

예수님은 이 땅에서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고 계시다. 예수님은 자신이 이 세상을 떠날 때가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아버지께로 돌아갈 때가 된 것이다. 3년 동안 예수님과 친밀한 교제를 가졌던 제자들은 예수님이 떠난다는 것을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었다. 단지 그들의 마음속에 두려움과 슬픔이 몰려왔을 뿐이다. 예수님을 따라갈 수 있다고 말하던 베드로에게, 새벽이 가기 전에 3번 부인할 것이라 하셨다. 또한 12 명 중의 한 사람인 가룟유다는 이미 떠나갔다. 잔치 분위기는 숙연해졌고, 제자들은 근심에 싸였다. 예수님의 부재(不在)를 앞에 놓고, 근심하고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하신 마지막 말씀이 바로 요한복음 14-16장이며, 제자들을 위하여 드리는 기도가 17장이다.

이 날 밤 제자들이 근심하고 있었다면,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근심은 더 크다. 제자들은 예수님에 대한 기억이 있기 때문에 믿음을 잃지 않고 헤쳐 나갈 수 있겠지만 우리에게는 그런 기억조차 없다. 예수님 없이 믿음을 지켜 나가야 하는 제자들도 어려울 것이지만, 우리는 본 적도 없는 이를 사랑해야 한다. 예수님의 부재 앞에서 근심에 싸여 있는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은, 우리들에게도 주신 말씀이다. 보이는 것이 전부인 이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분을 따를 수 있겠는가?

 

첫째, 예수님을 보지 못한다 하여도 다시 오실 것을 믿고 기다리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14:1)고 하시면서, 그 이유를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제자들이 머물 수 있는 거처를 준비하러 가는데,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14:3)고 하셨다. 그때까지 예수님을 기억하면서 모든 어려움을 견디라는 것이다.

성경은 이 땅에서 힘든 삶을 근심하며 인내하며 기다리는 사람을 해산을 앞둔 여인에 비유하고 있다. 여자가 해산하게 되면 그 때가 이르렀으므로 근심하나, 아기를 낳으면 세상에 사람 난 기쁨으로 말미암아 그 고통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느니라.”(16:21) 진통을 겪으면서 다시는 아이를 갖지 않으리라고 결심하지만 그 결심은 번번이 깨지고 만다. 아이를 얻은 기쁨 때문에 진통을 다시 기억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이 예수 믿는 사람의 기다림이다. 끝이 있고, 의미가 있고, 열매가 있다.

우리 믿음의 조상들은 고난의 시기를 살아가면서, 예수님의 재림에 모든 소망을 두었다. 신랑이신 예수님 오실 때를 기다리며 순결한 신부로 남기 위하여 배교의 유혹을 참았고, 그가 온 세계의 통치자인 것을 믿고 일제의 압박에 굴하지 않았다. 오늘 우리도 예수님이 다시 오셔서 우리를 영광의 나라로 영접하실 것을 바라보며, 예수님이 보이지 않는 이 세상을 살아가기 원한다.

하지만 기다림이라고 하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다. 아무리 기다려도 죽은 사람이 돌아오지 않고, 남북이 갈라진 지 70년이 되었는데 이산가족을 만날 기약이 없다. 기다리다 지친 사람들이 낙심하여 두려움에 사로잡히거나, 이 땅에 소망을 두고 산다. 인간의 약함을 아시는 주님께서 두 번째 대책을 마련해 주셨다.

 

둘째, 이 세상에서도 예수님은 영으로 우리와 함께 계신다.

예수님은 아버지께 부탁하여,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라.”(14:16)고 약속하셨다. ‘보혜사’(保惠師)는 보호자, 인도자, 도와주는 사람을 의미하는 말로서 성령을 가리킨다. ‘다른 보혜사라고 한 것은 예수님이 이 땅에서 제자들의 보호자가 되었던 것처럼, 예수님을 대신할 분이라는 의미이다.

보혜사를 약속하신 후 곧 이어,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14:18)고 하셨다. 이번에는 예수님이 직접 오시겠다고 한다. 성령은 다른 분이 아니라 예수님의 영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때 육신을 입고 몸으로 우리와 함께 계셨는데, 이제 그 분이 영으로 우리 가운데 계신 것이다.

사람도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이 함께 있을 수 있다. 마음을 기울여 쓴 편지에 그 사람의 혼이 담겨 있고, 전화 통화를 하면 몸은 떨어져 있으나 곁에 있음을 느낀다. 하나님은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는 분이 아니다. 온 천지에 가득한 분이고 안 계신 곳이 없다. 어디든지 계시는 그 분께서 우리를 생각하시고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고 계신다. 그의 몸은 볼 수 없지만 그의 영이 우리와 함께 있는 것이다.

예수님의 영은 과거 몸으로 계실 때 제자들에게 해 주시던 일을 우리에게 해주신다. 말씀을 통하여 바른 길을 택하라고 경고하기도 하고, 위로와 격려를 보내실 때도 있다. 큰 사건이나 큰 소리로 들릴 때도 있지만, 작은 목소리로 말씀하기도 하신다. 우리에게 당신을 알릴 때도 있고 알지 못하는 사이에 보호하기도 하신다.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음성, 성령의 음성을 듣기 위하여 우리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 분주한 삶 속에서 하나님과만 함께 하는 시간을 내어야 한다. 아무도 없는 한적한 곳으로, 모든 소음으로부터 멀어진 곳으로 가야 한다. TV, 스마트폰, 인터넷과 같은 문명의 이기로부터 멀어져야 할 때도 있다. 내 안에 있는 모든 시끄러운 소리들을 차단하고 의미 없는 소리들을 하나씩 죽이면, 내 마음 맨 밑바닥에 고요한 가운데서 말씀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서로 나누어보자.

(1) 예수님이 영으로 우리와 함께 계시며 말씀해 주고 있다는 것을 느꼈던 최근 경험을 나누어보자.

 

(2) 성령의 음성을 듣기 위하여 조용한 시간을 드리고 있는가? 나의 경건 생활이 점점 진전되고 있는가, 후퇴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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