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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31일 구역예배공과)

 

하나님의 보호를 의지하며 이기심을 극복하다.

28:1-10

 

  멜리데에서...

  바울을 태운 배는 지중해의 풍랑 가운데서 14일을 항해하여 드디어 멜리데라는 섬에 도착하였다. 이탈리아 반도의 남서쪽 끝에 있는 강화도 정도 면적의 작은 섬이다. 작은 항만이 있었지만 배를 댈 수 없을 정도로 배가 파손되어, 사람들은 헤엄치거나 널빤지에 몸을 의지하고 육지에 나갔다.

배에 탔던 모든 사람들은 몸도 마음도 완전히 지쳤다. 14일 간의 사투 끝에 섬에 도착하였고, 또 상당한 거리를 헤엄쳐서 왔기 때문이다. 배와 재산을 잃고 맨몸으로 섬에 도착한 그들 앞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짐작도 할 수 없다. 게다가 우기였기 때문에 날씨는 쌀쌀하고 비도 내리고 있다. 최악의 상황을 만난 것이다. 다행히 멜리데의 원주민들은 친절한 편이어서, 난파된 사람들을 영접하고 불을 피워주었다.

  이 때 하나님의 사람 바울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그는 숲속에 들어가서 나무를 한 아름 베어 불에 넣는 일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도 오랜 동안 다른 사람과 똑같이 고생하였다. 이 때 바울의 나이는 60전후였는데 당시에는 어른 대접을 받아야 할 나이이다. 또 이 배에는 바울을 돕는 두 제자(누가와 아리스다고)가 함께 타고 있어, 이들에게 나무 해오라고 시켜도 될 일이었다. 아니면 백부장의 신임이 두터웠던 바울이 배에 탄 죄수와 노예들을 부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직접 숲에 들어가서 나무를 한 다발씩 지고 와 불을 피우고 있다.

  사실상 예수님을 만난 후 그의 인생 전부가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는 이타적인 삶이었다. 이렇게 고생하면서 로마로 가는 이유도 로마에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함이다. 내가 너희 보기를 간절히 원하는 것은 어떤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나누어주어 너희를 견고하게 하려 함이니.”(1:11)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자기의 세계 안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개방하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자기를 중심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입장을 먼저 생각한다. 나와 내 가족의 안위를 위하여 이기적으로 끌어 모으는 것이 아니라, 대의를 위하여 자기의 것을 내어놓는다. 다른 사람들에게 빚 받을 것 있는 사람처럼 사는 게 아니라, 빚진 자로 사는 삶이다.

 

  자기애(自己愛)를 부추기는 세상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은 자기애에 빠진 이기적인 사람을 만들고 있다. 아이를 하나나 둘밖에 낳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은 세상에 자기밖에 없는 줄 아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으로 연신 셀카를 찍어 제일 잘 나온 것을 카톡에 올려놓는다. 세상은 사람들의 욕망을 한껏 부풀려 소비하도록 권유한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 그리스 신화의 나르시스가 연못에 비친 자기 얼굴에 반하였던 것처럼, 자기도취에 빠져 있다. 세상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자신을 중요한 사람으로 착각하고, 자신의 목적을 위하여 다른 사람을 이용하며,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하여 관심이 없다.

심지어 우리의 믿음 생활도 이기적이 되어 버렸다. 예배의 목적은 우리가 은혜 받는 것이 아니라, ‘예배라는 말이 의미하는 것처럼, 하나님이 예배를 받으시는 것이다. 교회의 존재이유도 교회의 유지와 성장이 아니라, 비신자를 섬기는 것인데 말이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이기적인 자아를 극복하고 이타적인 삶을 사는 것은 듣기에는 좋은 소리지만 그렇게 하다가 뒤처지기 마련이다. 왜 꼭 내가 그렇게 희생하고 헌신해야 하나? 어떻게 이타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모든 윤리와 종교에서 이타적인 삶을 살라고 하는데, 성경은 어떤 근거에서 이런 삶을 가르치고 있는가?

바울이 장작더미를 불에 던져 넣었는데, 그 안에 있던 독사 한 마리가 열기 때문에 튀어나와 바울의 손을 물었다. 바울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손을 흔들어 그 뱀을 불에 떨어버렸다. 사람들은 손에 독이 올라 퉁퉁 부어서 고통당하다가 쓰러져 죽을 줄 알고 쳐다보고 있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다.

  이는 예수님 약속의 실현이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 올리며...” (16:17-18) 여기서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라는 말씀에 주의해 보자. 유명한 시23에서도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23:6)고 말씀한다.

  우리는 그저 하나님을 믿은 것뿐인데, 모든 좋은 것들이 따라온다.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와 이를 보장해 주는 표적이 따라온다. 내가 적극적으로 구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미리 아시고 도우신다는 말이다. 이기심 혹은 자기중심성의 감옥에서 벗어나서 하나님과 공동체를 먼저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전능하신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의지하는 것이다.

 

나눔을 위한 질문:

(1) 자기애(自己愛)에 빠진 사람들과 이를 부추기는 세상에 대하여 좀 더 생각해 보자. 교회와 성도들마저도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반성해 보자.

 

(2) 내가 특별히 나의 이익을 챙기려고 하지 않았는데, 하나님의 보호와 복이 따라 온 일이 있으면 서로 나누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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