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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5일 구역예배공과)

 

하나님 나라에 주류(主流)는 없다.

28:23-28

 

  하나님 나라에 주류는 없다!

  사람 사는 사회는 어디에나 주류와 비주류가 있다. 한 사회를 이끌고 나가는 중심이 되는 사람들과 이들에게 끌려가는 주변인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 사회에서 학벌과 사는 지역과 외모와 성별과 나이 등에 따라서 역시 주류와 비주류로 나누어진다. 주류에 속한 사람들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다른 사람들이 못 들어오게 만든다. 주류가 높은 위치에 올라가면 이를 당연히 여기지만, 비주류는 올라가는 데 한계가 있다. 주류에 속한 사람들은 마음이 떳떳하고 자신감이 몸에 배어 있지만, 비주류에 속한 사람들은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주눅이 들고 스스로를 비하한다.

  그런데 하나님이 왕이신 하나님 나라에서도 이런 차별이 있을까? 예수님의 말씀 가운데,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19:30)는 말씀이 있다. 좀 더 알기 쉽게 표현하면 꼴찌가 일등이 되고, 일등이 꼴찌가 된다는 말이다. 예수님이 오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사회의 지도층(바리새인, 사두개인, 헤롯당)은 믿지 않았다. 도리어 그 시대의 가장 낮은 사람들, 심지어 죄인으로 여겨지던 사람들이 복음을 받았다.

  행28장의 오늘 본문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사도바울이 로마 시에 도착하여 먼저 자기의 동족인 유대인들을 전도하려고 시도하였다. 하지만 이 말을 들은 대다수의 유대인들은 바울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았다. 이들을 향하여 주신 말씀이다. 그런즉 하나님의 이 구원이 이방인에게로 보내어진 줄 알라. 그들은 그것을 들으리라.”(28) 유대인은 수천 년 동안 하나님 나라의 주류였으나 이제 이들은 버림을 받고, 이들이 이방인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에게로 복음의 물줄기를 돌리셨다.

이와 같은 일은 2천 년 기독교 역사를 통하여 반복되어 일어나고 있다. 1,900년과 2,000년 사이에도 기독교에 큰 변화가 있었다. 기독교의 중심축이 서구에서 제3세계로 옮겨간 것이다. 1,900, 전체 기독교 인구 가운데 서구사람이 83%이고, 비서구 사람(아프리카, 아시아, 남미)17%에 불과하였으나, 지금은 그 숫자가 37:63로 역전되었다. 유럽과 미국이 기독교의 주류 국가라고 생각하였었으나 지금은 그 주도권이 아프리카로, 남미로, 한국으로, 중국으로 넘어갔다.

사회의 상류층 사람들이 기독교의 주류라고 자만하는 순간 복음의 주도권은 그 사회의 하층 계급, 세리와 죄인과 창녀에게로 넘어간다. 남자들이 교회의 주류일 것 같으나, 하나님 보실 때는 다르다. 3,4대 째, 50년째 예수 오래 믿은 사람이 교회의 주류일까? 목사, 장로, 권사 등 직분자들이 기독교의 주류일까? 주류에 속하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랑할 수 없다. 언제 하나님께서 나중 되게 하실지 모른다. 현재 주변부에 있는 사람도 낙심하거나 주눅들 필요가 없다.

 

  두 가지의 들음

  어떻게 하다가 유대인들이 주류에서 밀려나게 되었을까? 오늘 본문에서는 바울이 이사야 선지자의 말을 인용하여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유대인들이 듣기는 듣는데 깨닫지 못하였다고 한다. 진정으로 보고 듣고 깨달아 돌아오면 고침을 받을 수 있을 텐데,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26-27) 반면 이방인은 듣고 깨닫는다.(28)

  본문에 따르면 두 가지 종류의 들음이 있다. 하나는 청각이 있고 이해력이 있기 때문에 알아듣는 것이다. 논리적으로 설명하면 이해가 되어,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때로는 어쩌면 감동을 받아서 눈물을 찔끔 흘릴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첫 단계의 들음이다. 유대인들이 여기에 머물렀다.

  두 번 째 진정으로 듣는 것은 마음으로 깨닫는 것이다. 그 말씀이 바로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리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들은 사람은 말씀을 영혼 깊숙한 곳에 모셔 들인다. 그러면 내 영 안에서 그 말씀이 살아서 움직인다. 어디서부터 오는지 모르는 위로와 사람이 줄 수 없는 평안이 임한다. 죄와 말씀이 동거할 수 없기 때문에 번뇌하게 되고, 견딜 수 없어 마침내 회개에 이른다. 용서가 있고 사랑이 가능해 진다.

 

  위대한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가 임종 직전에 남긴 노트에 여섯 단어가 기록되어 있었다고 한다. “우리는 걸인이다. 이것은 참이다.” 마음이 무감각해진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을 시간낭비로 생각하고, 가볍게 여기며, 자신의 잣대를 가지고 평가하지만, 걸인은 간절한 마음으로 사모하고, 믿고 받아들이고 순종한다.

  말씀을 경청하려는 마음으로 옳다 싶으면 진심으로 아멘하여 말씀을 받아야 한다. 나의 마음에 들지 않아도 순종해야 한다. 예배 시간에도 또는 개인적으로 성경 읽을 때도 모든 정성을 다 바쳐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말씀인 줄 알아야 한다. 그 말씀이 살아서 나의 생각과 삶을 변화시킬 때까지 반복해서 생각하며 마음에 새겨야 한다.

 

서로 나누어보자.

(1)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된 예들을 서로 이야기해 보자.

 

(2) 나의 말씀을 읽고 듣는 태도를 돌이켜 보자. 첫 번째 지성적 들음에 만족하고 있는가, 아니면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깨달아 순종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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