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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5월 8일 구역예배공과)

 

표적과 믿음

4:46-54

 

표적과 믿음

표적’(Signs)이란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며 능력과 사랑이 많은 구원자임을 보여주기 위하여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행동을 가리키는 말이다. 자연법칙을 초월하는 기적적인 일일 때가 많이 있다. 예를 들어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것이나, 사마리아 수가 성 여인의 과거를 알아맞히신 일, 38년 된 병자를 고치시고,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천명을 먹이신 일 등이 대표적인 예수님의 표적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기적적인 일을 보고 믿는 것을 좋아하실까요, 아니면 표적을 보지 않고 믿는 것을 좋아하실까? 우리가 표적을 보여 달라고 구하는 것은 하나님을 의심하는 불경한 일인가, 아니면 우리 믿음을 위하여 필요한 것인가?

예수님께서 유대지방에서 사마리아를 거쳐 갈릴리로 오셨을 때, 한 왕의 신하가 중병에 걸려 죽어가는 아들을 고쳐 달라고 간청한다. 이 때 예수님은,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48)고 하셨다. 표적과 기사를 꼭 보여주어야만 믿는 사람들에 대하여 탄식하며 책망하시는 말씀이다. 보지 않고 믿는 것이 보고 믿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지만 예수님은 표적을 구하는 요구를 묵살하는 것이 아니다.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쳐주셨을 뿐 아니라 그들의 믿음을 크게 고양시키는 표적을 보여주시는 방법으로 고치셨다. 멀리서도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라는 말씀 한 마디로 살린 것이다. 예수님은 표적을 구하는 연약한 믿음을 가진 사람을 책망하셨지만, 그 요구를 묵살하신 것이 아니라, 표적을 보여 주셔서 믿음을 강하게 하신다. 예수님은 믿음이 부족한 사람에게 표적을 보여 주셔서라도 믿음을 일으키기를 기뻐하신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하여 표적을 행하시는데 특히 더 많은 표적이 나타날 때가 있다. 다음 세 가지를 살펴보자.

 

첫째, 믿음을 처음 일으킬 때

하나님에 대하여 전혀 아는 것이 없고 관심도 없는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려 할 때 표적을 보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복음이 처음 들어가는 국가와 사회에 복음이 진실임을 증명하기 위하여 기적이 많이 나타난다.

한국교회에 복음이 처음 들어올 때도 기적이 많이 일어났는데,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김익두목사님이 일으킨 기적이다. 그는 청각장애인, 중풍 걸려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 지체장애인, 맹인, 자궁암 환자 등을 안수하여 낫게 하였다. 김익두목사의 동료 목사들은 이적명증회’(異蹟明證會)를 조직하여, 그의 신유가 사실이라고 하는 자료들을 수집하여 책으로 발간하기도 하였다.(“조선예수교회 이적명증”)

둘째, 감당하기 힘든 어려운 사명을 맡길 때

하나님께서 사명자를 불러 일을 맡길 때, 하나님이 살아 계시고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징표를 보여주신다. 적당히 교회에 다니는 사람에게 징표가 필요하지 않겠지만, 일생을 바쳐 좁은 길을 걸으려는 사람에게는 징표를 주셔서 포기하지 않도록 하신다. 모세를 부르셔서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라고 하실 때도, 예언자와 사도들을 불러 보내실 때도 많은 표적을 보여 주셨다. 지금도 힘든 사명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에게, “크신 영광 보여 주며”(찬송가 3244) 따라오라고 하신다.

 

셋째, 세속적 환경에 둘러싸여 믿음을 지키기가 어려울 때

이 세상을 아무리 둘러보아도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세속적 환경에서 예수 믿는 사람들을 위하여 하나님은 표적을 보이신다. 유다가 아람과 북이스라엘의 침공을 받아 온 백성이 떨고 있을 때, 하나님은 멀리 있는 강대국인 앗시리아라는 나라에 도움을 청하지 말고, 하나님을 믿으라고 한다. 그리고 신앙을 격려하기 위하여 징조를 구하라고 하셨다.(7:11) 하나님은 강대국의 논리로 세상을 해석하고 대응하려고 하는 유다의 왕에게 믿음을 갖기 원하신다. 징조를 구하면 줄 테니,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강대국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대로 회개하고 정의를 행하라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바로 강대국들이 지배하는 세계의 한 가운데를 살던 유다의 상황과 비슷하다. 교회의 문을 열고 나가면 곧 하나님이 없는 것 같은 세상이다. 공적 영역에서는 신앙에 대하여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철칙이 되었고, 정치와 비즈니스와 직장과 학교에서 신()에 대하여 말하지 않는다. 유일하게 신앙에 대하여 생각하는 것은 주일 예배 한 시간도 세속에 마음이 팔려 있다.

예수 믿기 어려운 때를 만났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금이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다. 매일 이교도의 문화와 맞닥뜨려야 하는 이때가 우리 신앙의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시대이다. 남편이 멀리 떠나 소식이 끊긴 지 오래 되었을 때가 바로 남편에 대한 신뢰를 증명할 수 있는 때이며, 종묘사직이 무너지고 미래를 기약할 수 없을 때가 애국심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인 것과 같다. 하나님은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믿음으로 살기를 원하신다. 돈과 권력이 전부인 세상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실현하기를 원하신다. 믿음을 유지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표적을 보여주어서라도 믿음으로 살기 원하신다.

 

서로 나누어보자.

(1) 표적과 기사를 목격하거나 경험한 적이 있는가? 위의 3가지 경우 가운데 어디에 해당되는가?

 

(2) 하나님으로부터 시선을 빼앗아 가는 것들이 어떤 것들인가? 크고 작은 삶의 결정을 내릴 때 하나님을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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