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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422일 구역예배공과)

 

복음전도와 사랑의 섬김

13:1-11

 

복음을 전하는 것과 사랑으로 섬기는 것은 모두 성경이 가르치는 가장 중요한 그리스도인의 책임이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중 어느 것이 더 우선인가의 문제로 갈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좀 더 보수적인 기독교에서는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고,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가르친다. 반대로 진보적인 교회에서는 사회를 위한 사랑의 봉사를 하는 것이 예수님의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는 일이라고 한다.

과연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고 개종시키는 복음전도가 더 고상한 것일까, 아니면 사람을 사랑하는 봉사가 더 보편적인 가치일까?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는 사건을 다시 한 번 자세히 살피면서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원한다.

 

첫째, 복음전도가 더 근본적이다. 사랑의 섬김의 기원이 복음이고, 섬김의 최종 목적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요한복음 13장에 기록된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 사건을 다시 한 번 자세히 살펴보자. 특히 베드로와의 대화에 집중하자.(13:6-8)

 

베드로: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예수님: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베드로: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의 의미가 무엇일까? 발을 씻기는 것은 앞으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들의 영혼을 깨끗하게 해 주실 것을 예고하는 상징적인 행동이다. 단순히 예수님을 본 받아 사랑과 겸손으로 이웃을 섬기라는 것을 가르쳐주기 위함이 아니다. 그러니 먼저 예수님이 우리의 발을 씻겨주지 않으면, 즉 복음을 믿고 죄 씻음을 받고 예수님과 사랑을 나누지 않으면 예수님과 상관이 없다는 말이다. 먼저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야 거기서 사랑이 나오는 법이다. 사랑의 섬김의 기원이 복음이다.

또한 섬김의 최종 목적이 복음전도이며, 복음을 믿게 하는 것이 최고의 사랑의 표현이다. 사랑으로 다가가서 병을 치료해 주고 먹을 것을 제공해 준다 해도, 그것이 사람에게 궁극적인 만족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사랑으로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이끌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그 사람도 나처럼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둘째, 복음 전도는 사랑의 사람이 사랑으로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복음이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것인데, 이 복음이 전해지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사랑의 섬김이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예수님의 사랑으로 충만한 사람이어야 하고, 그가 사랑으로 섬기고 희생하는 방법을 통하여 만이 복음이 전달될 수 있다. 복음의 핵심이 십자가에서 나타난 예수님의 사랑인데, 그 십자가 사랑의 교리를 말로 전하는 것이 복음전도가 아니라는 말이다. 복음의 메시지가 아무리 뛰어나도, 그 복음을 전하는 사람, 메신저가 잘못되면 복음이 전달되지 않는다.

예수님은 발을 씻어준 사건을 정리하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13:35) 우리의 사랑을 보고 사람들은 예수님의 복음을 믿게 된다는 말이다.

진정성 있는 사랑! 내가 먼저 예수님의 사랑에 감복하고,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진심을 다해 돌보는 것이다. 교회에 데리고 나오기 위하여 미끼를 던지는 것이 아니라 그와 친구가 되는 것이다.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는 사람을 사랑하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일본인을 전도하기 위하여는 일본사람을 이해하여야 하고,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는 그들과 진심을 나누는 친구가 되어야 한다.

 

한국전쟁 후 30년 동안 한국 교회는 약 30배의 부흥성장을 이루었다. 천막만 쳐도 개척이 되고, 십자가만 걸어놓아도 전도가 된다는 시절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였을까? 바로 한 세대 전의 그리스도인들 때문이었다. 미국의 선교사들이 자신의 안락한 삶을 버리고 미개한 나라에 와서 복음을 전하였다. 이국땅에 아내를 묻고 자녀들을 묻고 자신마저 묻었다. 자기 나라보다 한국을 더욱 사랑하였고, 한국의 해방과 발전을 위하여 모든 것을 바쳤다. 한국의 그리스도인들도 일제강점기와 공산치하에서 2천 명이 순교하면서 조국의 독립과 근대화를 위하여 모든 것을 바쳤다. 한국전쟁 후 그 열매를 거둔 것뿐이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의 한국의 그리스도인은 풍요의 열매를 따 먹을 뿐, 희생할 줄을 몰랐다. 교회는 부요해 졌으나 죽어가는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았다. 교회는 중산층화 되었고, 서민들과 블루칼라 노동자와 가난한 젊은이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였다. 성도들은 자기 것을 챙기는 영악하고 이기적인 사람으로 각인되었다. 이제 이런 그리스도인의 인상이 바뀌어야 하고, 교회를 향한 시선이 달라져야 한다.

 

서로 나누어보자.

(1) 사랑의 섬김이 전도의 최상의 방법이라고 하였다. 나의 사랑으로 한 사람을 감동시켜 전도한 일이 있는가? 혹은 그 반대로 내가 말로만 전하고 사랑의 봉사를 하지 않아서 실패한 경험이 있는가?

 

(2) 나는 진정성 있는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가? 나에게 바뀌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느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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