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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0 07:54

몽골소년 이야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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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8월 소식

대단히 건조한 이곳에서도 땀을 흐르게 하였던 더위가 물러간 지 꽤 되었습니다. 벌이 살을 쏘는 듯한 따가운 햇살이 작렬하던 여름도 갔습니다. 한국도 올해 더위는 대단하였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이제 몽골은 벌써 두꺼운 옷을 꺼내 입어야 하는 가을이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이렇게 진행되리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시간 운행 앞에 모든 것이 이렇게 되어 질 줄로 압니다. 오늘 아침 수은주는 영상 7도를 가리키고 있었고 오늘 따라 지난 밤 부터 내리는 비로 인하여 이곳 몽골 분들이 긴 코트를 꺼내어 입고 출근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6월 14일에 이곳에서 진행되는 사역들에 대하여 보고를 드린 후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을 전하지 못하였습니다. 학교가 방학을 하고 아이들이 방학을 하는 것과 함께 제 사역보고도 방학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사역을 보고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순항을 시작하면서 제 생활도 안정을 되찾은 듯합니다.

이제야 지난 여름방학에 있었던 일과 함께 이곳의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1. 대학 입학 등록금 장학금 지원

6월 첫 주는 학년말 성적을 내는 일과 함께 그 결과를 교육청에 보고하였습니다. 그리고 6월 6일부터 9일까지는 11학년 학생들의 대학 진학 입학시험이 있었습니다. 올해 졸업생은 7명이었습니다. 7명의 졸업생 중 5명이 대학에 입학을 하였습니다. 나머지 2명은 결과가 어떠한지 아직 소식이 닿지 않아서 아직도 모르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이들이 해당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해 주는 것과 함께 조성된 장학금으로 입학금을 지불하여 모두 입할 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2. 방학을 이용한 학교 내.외부 수리

6월 둘째 주에는 모든 교직원들이 함께 학교 내외 수리를 하였습니다. 몽골은 9월에 새 학년 새 학기를 시작하면 다음해 5월 말까지 긴 방학 없이 계속 수업을 해야 하기에 중간에 수리를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6월부터 시작되는 긴긴 여름 방학을 이용하여 수리를 하게 되고 대부분 6월 초에 수리를 하고 모두 여름휴가를 즐기게 됩니다. 따라서 저희 학교도 6월 둘째 주에는 모든 교직원들이 함께 학교 내.외부를 수리하였습니다.

학교 내,외부를 수리하는 것과 함께 저를 비롯한 남자 사역자들과 그리고 상급학년 남자들은 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농구장 바닥에 보도블럭 까는 일을 하였습니다. 땅을 파서 퍼내고 모래를 퍼 날라 바닥에 편 후 그 위에 보도블록을 깔고 그리고 농구장 바깥쪽으로 시멘트를 바르는 일을 하였습니다. 농구장 바닥의 완전한 정리는 6월 셋째 주가 되어서야 종료되었습니다. 이제 이 농구장은 몽골 울란바타르 시에서 가장 좋은 농구장이 되었습니다. 시설을 마치자 마자 동네 아이들이 와서는 사용료를 낼테니 사용하게 해 달라고 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학교의 여러 가지 보호상 농구장 사용을 허락하지 못하는 사정이 안타깝습니다. 6월 마지막 주는 약간의 쉼과 함께 서울 사랑의 동산 운동본부에서 몽골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랑의 동산” 팀을 맞이하는 준비를 하였습니다.

3. 사랑의 동산, 백석예술 대학, 백석대학 교회 연합팀 단기 선교 지원

사랑의 동산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한 단기 선교팀 60 여명이 6월 29일 밤에 들어 오셔서 7월 12일까지 사역을 하였습니다. 이 팀은 한국 사랑의 동산 운동 본부 팀과, 백석예술대학교 교회실용음악과 팀과 서울 백석대학교 교회 성도들로 구성된 연합팀 이었습니다. 나이에 있어서나 신분에 있어서 아주 다양한 특성을 가진 팀원들 이었지만 오직 섬김의 모습으로 서로를 섬기는 가운데 몽골 단기 선교를 잘 마치었습니다. “몽골 사랑의 동산 제 1기”는 바양 봄바르트 라는 휴양소에서 70여명의 현지인 참석자들과 이들을 섬기기 위한 섬김이 70여명이 함께 2박 3일 동안 은혜롭게 진행하였습니다. 남을 배려하고 아끼고 섬기는 삶이 참으로 부족한 이들에게 있어서 이 프로그램은 참석자들의 마음을 사랑으로 녹아내리게 하였습니다. 참석자들이 모두 이 프로그램이 계속되기를 희망하였고 몽골 사랑의 동산 2기를 위하여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 팀은 이어서 3개 팀으로 나누어 사역을 하였습니다. 한 팀은 몽골 선교 상황을 살펴보는 것과 함께 몽골 사람들의 영을 사로잡고 있는 지역을 탐방하는 도시 정탐과 땅 밟기 기도 및 중보기도를 하였고, 한 팀은 몽골 국제대학(MIU)에서 현지인 교회찬양 인도자들을 대상으로 교회 찬양에 관련된 다양한 워크-샵을 실시하였습니다. 건반 반주, 드럼, 기타, 찬양인도 법 등 교회에서 꼭 필요로 하는 내용을 아침 일찍부터 저녁때까지 온 종일 이론과 실제를 겸하는 워크-샵을 실시하였습니다. 또 한 팀은 저희 몽골 밝은 미래학교 재학생들과 함께 캠프장으로 입소하여 2박 3일간 캠프를 하였습니다. 낮에는 친교로 밤에는 집회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과 교사들의 마음 가운데 뜨거운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며 바람으로 인하여 전기가 나가기도 하였지만 모두가 하나님의 사랑 안에 하나가 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학교를 졸업한 졸업생들이 꽤 많이 참석하여 졸업생과 재학생이 하나가 되는 프로그램이었고, 냉냉한 교사들까지도 하나가 되었던 정말로 귀한 은혜의 시간 이었었습니다. 60여명의 대단위 연합팀으로 오셔서 사랑과 섬김으로 서로를 아끼는 가운데 귀한 은혜를 끼쳐주시고 큰 사랑을 주신 선교 팀 단원들께 감사드립니다.

4. 천안백석대학 해외 봉사단 교육봉사 지원

이 연합팀은 12일 0시 20분 비행기로 귀국 하였고 12일 오후2시에 천안 백석대학교 해외 봉사팀 32명이 다시 학교를 찾아 주셨습니다. 저희 밝은 미래학교와 저희학교 옆에 있는 62번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교육봉사를 하였습니다. 한국어, 영어, 과학, 태권도, 컴퓨터 반을 운영하였고 그 외 문화체험, 학교 학생들 가정 방문, 통역으로 봉사한 익스작스 제상 대학 한국어과 학생들과 함께 문화교류를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5월에 몽골에 돌았던 수족구 전염병으로 인한 초등학생들의 조기 방학과 6월 말에 있었던 선거와 관련된 데모로 계염령이 선포되었었고, 5월 중순에 방학에 들어간 아이들이 이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7월 14일까지 연락을 할 수 없었던 관계로, 저를 비롯한 이곳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준비 부족으로 인하여 예상인원보다 훨씬 적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아쉬웠지만, 그리고 몽골 여름으로서 가장 더웠던 시기(보통 영상 35도 이상)에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지만 진행된 프로그램은 너무나 좋은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끝날 때는 이별의 아픔을 삼키느라 서로가 부등켜 않고 울어야 했습니다. 온전하게 섬겨드리지 못한 점 사과드리며 단장님을 비롯한 봉사단 단원들께 감사드립니다.

5. 교회 여름 수련회 및 세례식

7월 마지막 주부터 8월 첫 주까지는 몽골에 많은 단기 선교 팀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이곳에 상주하시는 선교사님들은 각자의 교회에 와 많은 단기 선교 팀들이 들어옵니다. 한편 몽골에 단기 선교를 오셨던 팀 들 중에는 저희학교를 소개 받고 학교를 탐방하시는 팀들이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교장인 저는 매일 학교에 나가서 팀들을 맞이하고 학교를 소개하여야 하기에 방학 중에도 매일 학교로 출근하였습니다. 또한 8월 첫 주에는 제가 섬기는 교회의 여름 수련회 및 세례식을 준비하며 보냈습니다.

8월 첫 주 전반부에는 교회 성인들 여름 수련회 및 세례식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후반 부에는 주일학교 학생들의 여름수련회가 있었지만 저는 참석을 하지 못했습니다.

6. 기독 수지침 선교회 선교 팀 지원

8월 12일에는 기독 수지침 선교회 회원 15명이 이곳 몽골을 찾아주셨습니다. 이곳이 해발 약 1400m 이기에 산소가 조금 부족하고 기압이 낮아서 이곳을 방문한 모든 사람들이 도착 다음날에는 모두가 힘들어 합니다. 기독 수지침 팀은 그러한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도착 다음날인 13일 아침부터 사역을 시작 하였습니다. 이들은 주로 이곳 현지인들이 출석하는 교회 더 나아가서 가난한 서민지역에 설립된 교회를 찾아가서 침술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였고, 침을 놓고 뜸을 뜨면서 믿지 않은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귀한 사역을 감당하였습니다. 수지침 선교회의 사역은 서민지역에 설립된 교회에서 의료 봉사를 함으로서 많은 믿지 않는 자들에게 복음을 제시하였고, 각 지역교회가 부흥 할 수 있는 귀한 모티브를 제공하였습니다. 모두 7개 교회에서 수고를 해 주셨습니다. 어렵고 낯선 환경 가운데에서 늘 웃으시면서 섬겨주신 팀장님 그리고 교수님과 단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7. 그 외 감사한 일

가. 학교 교정에 국기 계양 대 설치

서울대학교 다문화교육 쎈타 연구원들이 이곳 몽골 MIU대학에 오셔서 쎄미나를 가지셨습니다. 그리고 잠깐의 짬을 내어 저희학교에 방문해 주시고 귀한 후원금을 주시고 가셨습니다. 이 후원금으로 학교 내에 국기 계양 대를 설치하였습니다. 그동안 학교이면서도 국기 게양대 없이 지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에게 국가관 교육이 미약했습니다. 또한 학교도 건물만 덩그러니 있어서 학교다운 모습을 갖추지 못하였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름에 학교 앞 마당에 농구장이 설치되고 또 국기 게양대를 설치하니 학교다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학교가 개학하자마자 게양대에 몽골기와 한국 기를 동시에 계양했습니다. 그런데 국기를 계양한 다음 날에 몽골 국기를 도난당했습니다. 여기 몽골이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흥분하여 가게에 몽골국기가 동이 났었고 국민들 마음 속에 애국심이 고조되어 있는 상태라서 일어난 사건인 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러한 좋은 시설을 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서울대 다문화교육 센타 연구원들께 감사드립니다.

나. 학교 여름 캠프를 위한 티셔츠 기증

서울에 모 교회 성도님이 저희 학교 학생들의 여름 캠프를 위하여 단체 티를 맞추어 보내주셨습니다. 빨간색 티를 입히고 파아란 잔디 위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두색이 서로 보색이 되었기에 더욱 돋보였습니다. 아이들이 티를 입고 너무나 좋아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다. 다양한 물품 기증과 후원금 감사

많은 단기 선교 팀들이 저희학교를 방문하면서 학용품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다양한 물품들을 기증해 주셨습니다. 한국 인쇄문화인 선교회에서는 학교 로고를 넣어서 노트를 제작해 보내 주셨습니다. 이와 함께 학교 이름을 알리는 교비를 돌로 제작할 수 있도록 후원비를 함께 보내 주셨습니다. 이 교비는 새로 지어지고 있는 학교 건물 정문에 세워질 예정입니다. 그 외 저희학교를 방문하시면서 후원금, 옷, 학용품, 수건, 생활필수품, 라디오 카세트, 등등 일일이 다 말씀 드리지 못할 많은 물품들을 기증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후원금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학교 운영금과 학생들 장학금을 지원해 주시고, 학교 건축 후원금을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일이 다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모든 기증자들과 기증단체 그리고 후원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감사에 감사를 드리는 것은 언제나 한결같이 말없이 변함없이 일정하게 후원 통장으로 후원해 주시는 후원자님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라. 개인적인 감사

이곳 몽골을 방문하시고 저희 집을 방문하셨던 분의 말씀을 듣고 저희 집에 커텐을 달으라고 커텐을 제작하여 보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또한 압력 밥솥을 구입하여 보내주셨습니다. 이 솥은 이번 여름 단기 선교 팀들이 너무나 긴요하게 사용하였습니다. 사랑의 동산 운동 연함 팀, 백석대학교 해외 봉사팀, 기독 수지침 팀들이 모두 이 솥을 이용하여 맛있는 밥을 먹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솥이 아주 유용하게 잘 사용될 것입니다. 보내주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입맛을 돋게 하려 항공기로 음식과 반찬을 보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8. 9월 1일 새 학년 새 학기 시작

지난 1일에는 새 학년 새 학기가 순조로이 시작되었습니다. 15명의 1학년 신입생과 14명이 편입학 하였습니다. 새로이 국기 게양대가 설치되고, 새로운 농구대가 설치된 학교 현관 앞에서 입학식을 거행하였습니다. 신입생들을 비롯한 재생들은 이제 앞으로 38주 동안(2009년 5월말까지) 연속하여 수업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들이 끝까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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