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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소한 대한이 물러가고 입춘이 지나가고 졸업식과 입학식의 소식이 들려온다 야생화 까페에는 추위 속에서 꽃을 피운 꽃 소식들이 들려온다 몽골에도 이제 강추위의 고비는 넘어가는 것 같다 하지만 5월까지 진행되는 추위는 우리를 움츠리게 한다 이제 이번 주말 부터 지금의 강추위도 수그러 들것이며 조금씩 조금씩 기온이 상승하여 가리라 생각한다 지난 12월부터 학교는 경영의 위기로 학생들의 식사를 줄였다 하루 두 끼 식사를 제공하던 것을 한 끼 식사로 줄였다 그리고 2월에 들어서면서 부터 하루 한 끼 식사대를 500원에서 300원으로 줄였다. 채 한 달이 지나가기도 전 아이들의 얼굴이 형편없어지고 지고 눈에 띄게 확연히 수척해져 가고 있고 야위어져 가고 있다. 한 창 먹어야 할 아이들인데.... 먹지 못해 키가 자라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인데... 점심시간이 되기도 전에 아이들은 배고픔을 오소해 오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온 수통 앞에 아이들 모이는 횟수와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야말로 물으로라도 허기를 채우려는 모습 같다. 우리 선교사들도 하루 한 끼 금식을 하고 있는데 아이들 앞에 두 끼 식사를 하는 것이 죄스럽다. 우리는 배부르게 두 끼를 먹지만 저들은 차지도 않는 양의 식사와 형편없는 질의 식사로 한 끼를 먹는다. 우리도 다시 한 끼를 더 줄여 한 끼로 살아야 하나 보다 한 끼라도 우리는 배부르게 먹을 수 있지 않은가? 함께 굶어가면서 쓰러져야 하나 아니면 우리라도 먹고 기운차려 일을 하여야 하나? 강추위를 이기어 내려면 기름을 먹어야 하고 살을 찌워야 하는데 아이들은 점점 야위어 가고 있으니.... 다시한번 학생들이 기운이 딸려 엿가락 늘어지듯 늘어지는 모습을 볼 것 같은 기분이다. 오늘은 한국어 교실에서 한국 노래를 배우며 수업을 하고 있다 우리 가요 "사노라면"을 부르고 있다 `사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오겠지 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더냐 새 파랗게 젊다는 게 한 밑천인데 한 숨일랑 쉬지 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 그런데 어쩐지 노래하는 목소리에 기운이 없다 기운이 없어 그런지 노래가 늘어진다....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라고 노래하지만 영 기운이 없는 목소리다..... 노래 소리를 들으면서 가만히 찬양을 마음속에 읊조려 본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읊조려 본다. "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하나님의 평강이 예수 안에서 너의 마음과 너의 생각을 지키리 아무것도 너는 염려치 말고 오직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께 너의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아뢰라 " 아무것도 너는 엄려치 말고 오직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께 너의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아뢰라~~~~~ 아무것도 너는 엄려치 말고 오직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께 너의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아뢰라~~~~~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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