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마지막 달에, 그리고 새해 인사를 안녕하세요? 벌써 한 달이 지나가고 한 해가 지나갔습니다. 세계적인 경제악화로 인하여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때에 평안하신지요... 2008년 12월 있었던 일을 보고 드리면서 2009년 신년 인사를 아울러 드립니다. 지난 1년 동안 학교를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관심 가져 주시고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가오는 2009년 새해에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궁휼히 여겨 주심이 넘쳐나기를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1. 두 끼 식사를 한 끼 식사로.. 지난 11월 보고에서 말씀 드렸듯이 그동안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두 끼 식사를 제공하던 것을 한 끼 식사로 줄였습니다. 요사이 아이들은 학교에 오자마자 학교 앞 가게로 뛰어가고 있습니다. 아침 배고픔을 달래기 위하여 간식을 사먹으러 가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모습과 함께 달라진 현상은 종전 점심 때 밥그릇에 잔 밥이 조금씩 남아 되돌아오는 현상도 있었는데 지금은 아이들 밥그릇에 잔 밥이 남아 나오지 않습니다. 두 끼 식사에서 한 끼 식사 제공으로 인하여 변화된 모습입니다. 아이들의 잔 밥으로 학교에서 개를 키우고 있었는데 잔 밥이 적개 나오므로 이젠 개밥이 조금은 부족한 듯합니다. 아이들이 배가 고파짐과 함께 학교 개도 배를 곯게 되었습니다. 경제상황의 호전과 후원의 호전으로 인하여 다시 두 끼 식사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 중보기도로 컨테이너 문제 해결 이미 중간에 메일로 중보 기도요청 드렸던 내용입니다. 년 말을 맞이하여 몽골 세관원이 꼬투리를 잡으며 잡고 있었던 컨테이너가 무사히 통관되어 지난 27일 물건 정리가 끝이 났습니다. 대부분 구제 옷이었습니다. 이 옷들은 2009년 새해가 들어서면 아이들에게 새해 선물로 제공하기로 하였습니다. 성탄에 제공하려고 하였지만 물건을 정리할 시간이 없어서 27일에나 정리하였고, 따라서 2009년 1월에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게 되겠습니다. 이 일은 서울 대원외국어 고등학교 1학년 두 여학생이 학교를 방문하여 본교 여학생 3명과 함께 봉사를 해 주어서 정리가 되었습니다. 옷을 후원해 주신 여러분들과 기증된 이 옷을 기꺼이 여기까지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3. 학교학생들 크리스마스 행사를 .. 12월 23일에는 학교 옆에 있는 칭기서스 대학 기숙사 홀을 빌려서 크리스마스 행사를 치렀습니다. 오전반 학생들(4학년-11학년)을 주축으로 열심히 준비하여 축하행사를 치렀습니다. 몽골은 그동안 크리스마스 문화가 전혀 없었기에 크리스마스 행사를 신년 축하 행사로 와전시켜 치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행사를 시작하기 전에 전 교사와 전 학생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크리스마스가 무엇인지, 왜 축하 행사를 하는 지 그리고 싼타크로스의 기원에 대하여 먼저 설명을 하고 난 후 행사를 90분간에 걸쳐 치렀습니다.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있기에 행사를 치르지 않으려 마음먹었다가, 예수님은 우리의 환경과 조건에 상관없이 우리로부터 영광을 받아야 하는 분인 것을 깨닫고 크리스마스 축하 행사를 치렀습니다. 몽골이 대단히 권위적인 문화가 형성되어 있어서 장은 늘 권위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전환시켜보고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는 교장의 이미지를 전달해 보고자 이벤트로서 “거룩한 밤”을 열창해 주었습니다. 효과는 어땠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4. 크리스마스 축하 선물 작년에는 많은 크리스마스 선물비와 물건이 후원되어 풍성한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금년도에는 경제적 악화로 인하여 크리스마스 후원이 거의 없었습니다. 한 전도사님의 후원으로 교사들에게는 크리스마스 케익을 선물하였고, 학생들에게는 교장의 선물로 장갑을 선물하였습니다. 교사들과 학생들의 마음에 그리스도의 궁휼이 여기심과 사랑의 마음이 깊이 아로새겨 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5. 크리스마스 기념 영화 상영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몽골은 크리스마스 문화가 거의 형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크리스마스가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몽골에서는 25일 크리스마스 날에도 정상 수업을 하였습니다. 25일 오후에는 학생과 교사들에게 크리스마스 문화를 함께 이해하고 크리스마스 문화를 형성시켜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제 1차 세계 대전 당시 전선에서 실제 있었던 실화를 다룬 “메리 크리스마스”란 영화를 상영하여 함께 감상하였습니다.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가 나오고, 한국어 자막이 나오는 가운데 통역 선생님이 통역해가면서 감상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좋은 영화에 몽골어 자막을 넣어 상영해 주는 것도 좋은 문화사역임을 새로 깨닫게 됩니다. 이런 것에 관심과 소질이 있으신 분들 참여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에는 영화 “싸운드 오브 뮤직” 을 감상하려 합니다. 도움 주실 분들 자막을 만들어 주시면 큰 도움 되겠습니다. 6. 학교 운영 재정 비상조치 이미 말씀 드렸듯이 학교 운영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후원으로서 수입과 운영비 지출이 균형이 깨어진지 오래전 이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지금은 후원 원 통장에 잔고가 없습니다. 지난 11월로 재정이 완전히 바닥이 났습니다. 그래서 이번 12월에는 비상수단을 동원하여 학교 운영비를 지출 하였습니다. 현재 학교 후원 통장에 입금되는 매월 후원금은 매월 지출액의 1/3도 되지를 못합니다. 비상수단도 1월로 끝이 납니다. 지금과 같은 후원이라면 앞으로 한 학년을 마쳐주는 기간까지만 학교를 정운영하기 위해서라도 현 학교 건물을 매각하여야 하는 상태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있어서 학교가 이곳에 세워져 지난 11년간 잘 운영되어 왔습니다. 이 시점에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재점검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깨닫고 그에 적합하게 부응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7. 매월 1만원 자동이체 후원 운동 지난 11년 동안 선교기관으로서 열심을 다해 온 저희학교가 재정적 어려움에 빠져 있습니다. 당장에 많은 후원자들의 긴급 후원 수혈이 이루어 지지 않으면 학교 존페의 위기를 맞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하자원 외에 땅에서 얻을 것이 별로 없는 척박한(수자원의 절대 부족과 건조한 기후로 인하여 농사가 안되고, 8 개월간의 겨울과 4개월 이상 평균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혹한의 땅) 이 땅에는 절대 다수의 빈곤층과 소외된 자의 자녀들이 몇 만 명이나 됩니다. 이들은 소외계층으로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돌보아야 하고 교육을 제공하고 복음을 전해야만 하는 일이 아직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곳입니다. 그리고 학교를 이 위기에서 구출 해 내어야 합니다. 그런 뜻에서 매월 1만원 자동이체 후원과 1인 1만원 후원자 10명 동원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1,000명의 후원자가 모아지면 학교 운영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고, 10,000명이 모아지면 중단된 학교 건축까지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주시고 주변 사람들을 동원시켜주시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8. 기도제목 1) 학교 운영 재정이 채워지도록 2) 교직원 기도회가 부흥되도록 3) 학생 기도회가 재건 되도록 4) 믿음을 제대로 가진 교사들이 일어나도록 5) 중단된 학교 건축이 잘 속계 될 수 있도록 6) 학교장으로서 지혜롭게 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주시길 7) 성령 충만하여 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