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정 방문 갔었어/ 엄마는 페결핵에 자동차 사고로 걸을 수 없어/ 아빠는 들을 수 없어/ 20살 먹은 딸이 유일한 돈 버는 자/ 17살 딸은 중학교 중태 역시 페결핵 환자에 말을 할 수 없어/ 15살 먹은 아들 초등학교 졸업하고 놀고 있어/ 13살 먹은 아들과 8살 먹은 아들이/ 이번에 우리학교 1학년에 함께 입학했어/ 집이 없어서/ 친척이 사용하던 전통 집에서 살고 있어/ 그 집이 낡아서 찬 바람을 막기엔 역부족/ 전기도 없어..../ 침대도 부족해/ 정부 땅에 임시로 집을 짓고 살고 있는데/ 5일 안에 집을 뜯어 다른 곳으로 가라고 통첩왔어...../ 난 세겹의 옷을 입고 있었지만/ 모두 홑겹의 옷을 입고 있어......./ 내가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이 죄책감으로.../ 내가 설거지 할 때 물 많이 쓰는 것이 죄책감으로/ 내가 굶지 않고 삼시 세 때 다 먹는 것이 죄스러워.../ 입맛 즐기려 간식을 먹는 것이 죄 스러워/ 아무래도 하루에 한 끼는 굶어야 할 듯.../ 금식하여 남은 것으로 그들을 도와 야 할듯/ 난 슬펏어/ 난 울었어..../ 복에 겨워하고 있는 내 모습이 슬펐어///// 또 한집에 갔어/ 8살부터 2-3살 터우리로/ 4명의 애들이 있었어/ 남편은 다른 여자와 눈이 맞아 나갔어/ 나가면서 집을 가지고 나갔어/ 애들 4명과 어머니는 거리에 나 앉았어/ 친척이 준 집에 들어와 살고 있었어/ 집을 덮은 것이 너무 낡아서/ 집 안에서 하늘이 멀룽멀룽 보였어/ 벽에 천들이 떨어져 나가/ 벽에서는 찬 바람이 그대로 들어오고 있었어/ 어린이 한 명당/ 한 달에 3000원씩 지원 받는 것으로 살아/ 하지만 집 세가 2만 5천원이야/ 남는 것이 없어/ 집에 돈 버는 자가 없어/ 가끔 젖먹이를 옆집 여인에게 맡기고/ 날품 팔아서 겨우 생명을 유지해..../ 이집 아이들 역시 양말 없이 맨발이야/ 아이들이나 엄마나 마차가지였어/ 위에 입고 있는 옷은 얇은 여름 티셔츠 한 벌 뿐/ 날씨는 영상 7도에 가까운데/ 양말도 없이 다 떨어진 샌달을 신고 있네/ 아이들 발을 보니 탄광에 다녀온듯 하네/ 온기없는 집아닌 집에서 지내 그런가/ 모두가 코감기를 앓고 있어/ 4녀석 코에서 연신 하얀 요구르트가 오르내리고 있네/ 32살이라고 하는 엄마는 50이 훨씬 넘어보이네/ 옆집 젊은 여인이 딸인 줄 알만큼 늙어 보이네..../ 난 슬펐어/ 난 울었어.../ 여러벌의 옷이 있다는 것이 죄스러웠어/ 구멍난 양말을 버린 것이 죄스러웟어/ 곰팡이가 조금 슬었다고 빵 버린 것이 죄스러웠어/ 따스한 아파트에서 따스한 물로 씻는 것이 죄스러웠어/ 밥을 배부르게 먹는 다는 것이 죄스러웠어///// 지난 금요일엔/ 우리학교 여학생이 성폭행 당했어/ 사춘기 소녀들이라 시내 구경나갔다/ 돈이 없어 수 Km를 걸어오다가/ 차에 끌려가 폭행을 당했어/ 죽여버리겠다는 위협에 짓눌려/ 살려달라는 지르지 못하고/ 강제로 먹이는 술을 마셔가면서/ 이 곳 저 곳으로 끌려 다니다/ 결국은 성폭행 당했어/ 엄마가 소식 듣고 학교에 와서 울었어/ 복받치는 울음을 참아가며 우는 엄마의 어깨가 너무 무거워/ 아빠 없이 엄마 혼자 키우는 집이었어/ 소리는 작지만 몸부림 치는 엄마의 마음이 가슴에 와 꽂이네..../ 병원에 가서 치료 받게 하라고 지시했는데/ 혹 있을 고소문제로 인하여 아이는 치료 받지 못하고/ 하루종일 경찰서에서 취조 받았어..../ 아이는 분명 아프다고 했는데....../ 취조가 끝난 후 병원 가야만 그것이 증거 자료가 된다네/ 취조 전에 받은 진찰과 치료는 증거 자료가 되지 못한다네/ 그래서 아픈 가운데 하루종일 취조 받았어/ 아이는 겁에 질렸어/ 폭행을 당하고도 경찰의 심문으로 인해 겁에 질렸어/ 아이들의 행동거지가 남자들을 유혹했을 수도 있다는 쪽으로 몰려는 경찰이 미워/ 가난한 아이들이기 때문에 정당한 주장을 하기 어려운 것이 슬퍼/ 여차하면 신고하지 않으것만 못한 결과가 올 수 있어/ 난 슬펐어/ 난 죄스러웠어/ 튼튼 아파트에 사는 것이 죄 스러웠어/ 넓직한 침대에서 잠자는 것이 죄 스러워/ 컴으로 영화를 즐긴다는 것이 죄스러워/ 컴이 바이러스 먹었다고 짜증낸 내 모습이 싫어/ 너무 화나고 분노가 치밀어 올라 아픈 마음을 나타낼 눈물도 나오지 않아..../ 아하~~~~~/ 아하~~~~~/ 아하~~~~~/ 어쩌나~~~/ 어쩌나~~~/ 어떻게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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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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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 "전사의 칼" | 이은화 | 2010.06.04 | 13676 |
348 | 2007 결산 및 2008 예산서 양식 | 관리자 | 2007.11.10 | 134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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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 2007년 결산 및 예산서 양식 | 관리자 | 2007.11.10 | 12285 |
345 | 2007년 결산및 예산서 양식 | 관리자 | 2007.11.08 | 13561 |
344 | 2008년 12월 몽골 밝은미래학교 사역 보고 및 새해인사 | 이효영 | 2009.01.04 | 13398 |
343 | 2008년 새해 가정예배안 | 관리자 | 2008.02.02 | 14037 |
342 | 2008년 중계촬영/DVD제작 제안서-브리드캐스트 | 전지선 | 2008.02.21 | 13059 |
341 | 2009.1.5~7 갓피플 통합 레크1급+웃음치료1급+실버레크1급 자격교육 안내 (겨울성경학교와 수련회 교사교육을 위한) | 김솔로몬 | 2008.12.13 | 13098 |
340 | 2009년 5월 10일 설교 방송 프린트가 필요합니다... | 정수영 | 2009.05.22 | 13674 |
339 | 2011년 복지선교부 세미나 | 양희석 | 2011.02.12 | 13323 |
338 | 2011년 복지선교부헌신예배안내 | 양희석 | 2011.03.09 | 13774 |
337 | 2011년 성경암송대회(로마서 본문) | 관리자 | 2011.08.19 | 13255 |
336 | 2012 한가위 가정예배안 | 운영자 | 2012.09.21 | 17825 |
335 | 2012년 3월 복지선교부 모임후기 | 양희석 | 2012.03.26 | 13806 |
334 | 2012년 설명절 예배교안 | 관리자 | 2012.01.17 | 13907 |
333 | 2013 한가위 가정예배안 | 운영자 | 2013.09.13 | 14714 |
332 | 2013년 2월 서울역 급식보고 3 | 조나단 | 2013.02.16 | 15866 |
331 | 2014 설날 가정예배교안 | 운영자 | 2014.01.28 | 14562 |
330 | 2015년 설날 가정예배 교안 | 운영자 | 2015.02.13 | 108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