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미국 미시건 주 홀랜드에 지난 화요일 잘 도착했습니다.
마국행 비행기를 이용하는 손님이 정말 많아서 공석 하나 없이 비좁았지만
그래도 아내와 시현이. 그리고 여러분의 기도로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곳 홀랜드에는 한인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공부하는 곳에는 제가 유일한 한국사람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영어가 빨리 느는 것 같지만, 답답함과 적적함이 많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저와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여러분들을 생각하며 다시 힘을 냅니다.
마침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작년에 개척된 한인교회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새벽기도를 쉬지 않고, 하나님과의 교제의 끈을 놓지 않고 정말 은혜 가운데 삽니다.
아내와 시현이는 아직 시차적응중에 있어서 좀 힘이 들지만
그래도 빠른 속도로 미국생활에 적응하고 있답니다.
여기 시간으로 토요일에 주일 예배 생중계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담임목사님의 설교와 성가대의 찬양, 기도하시는 장로님. 반가운 얼굴들을 여기서도 뵐 수 있어서 좋습니다.
늘 같은 마음으로 이곳에서도 백석대학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으니
어려움 가운데서도 소망을 가지시고, 주님께서 주시는 참 평안이 있기를 원합니다.
비록 유학생활이 고달프고, 궁핍하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 예비하셔서 도움 주시는 수많은 분들이 계시고,
함께 밤새 찬양하고 눈물흘리며 기도했던 분들이 계시고,
함께 여행하고, 웃고, 대화하고, 고민하고 교제했던 가족같은 성도님들을 기억하며 계속 안부를 나누고자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은혜, 진리와 사랑으로 경건의 능력을 회복하시길 이곳 미국에서도 기도하겠습니다.
너무나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