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주일 선교회 예배 (5월)
▪ 사도신경
▪ 찬 송: 찬 191장 내가 매일 기쁘게
▪ 말 씀: 행 1:1-8 /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기다리라”
교회 절기상 우리는 지금 부활절과 성령강림절 사이를 지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살아가고 계십니까?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사십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셨습니다(3절).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는데 성경은 이것을 ‘분부하셨다’고 표현합니다. 즉 ‘지시하다’, ‘명령하다’는 말입니다. 어떤 명령을 하셨을까요? 오늘 본문 5절에 예수님의 명령이 나오는데 두 가지로 나누어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예루살렘에만 머물러 있으면 땅 끝까지 복음이 증거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도 8절에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왜 떠나지 말라고 하셨을까요? 그것은 바로 아직 성령이 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8절 말씀 상반절에 보면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성령님의 능력을 받기 전에는 나가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내 힘이 아니라 성령님의 힘으로 일해야 합니다. 제자들도 자신의 힘으로 예수님을 따르려 했을 때 십자가 앞에서 다 도망가고 말았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둘째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약속은 어떤 약속입니까?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입니다. 제자들은 3년 동안 예수님과 함께하며 가르침을 받았고 부활 후 사십일 동안 하나님의 나라의 일을 배웠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증인으로 살아갈 능력만 받으면 됩니다. 그런데 그것은 약속으로 주어집니다. 우리의 할 일은 아버지의 약속을 믿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제자들을 비롯한 백이십 명의 무리는 약속을 믿고 기다리며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사도행전 2장의 오순절 성령강림의 체험을 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순종하는 자들에게 성령을 선물로 주십니다(행 5:32). 그리고 증인으로 살아가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게 하십니다.
부활을 지나 성령강림절을 향해가는 지금 우리는 예수님의 명령을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내 열심으로 일하는 자들이 아니라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보는 자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선교회가 말씀대로 순종하며 성령님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공동체가 되길 소망합니다.
▪ 합심기도
▪ 주기도문